플라세보 효과(위약효과) : 정의, 문제점, 노시보 효과

플라세보 효과 정의

플라세보 효과(Placebo effect), 한국어로 위약 효과는 심리학 및 의학 용어로 '기쁘게 해 주다'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플라세보(Placebo)에서 유래되었다. 실제 성분을 보면 약효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지만, 사람의 믿음이라는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효과가 실제로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일종의 자기 충족적 예언 및 자기 암시 효과라고 할 수 있다. 얼마나 의심 없이 확신과 믿음을 갖느냐에 따라서 플라세보 효과 자체가 매우 크게 나타날 수 있다.

 

플라세보 효과 문제점 

1. 환자의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 플라세보 효과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다행이고, 환자는 나아지고 있다고 느낀다고 하지만 실제 몸 상태는 개선되지 않고 있을 때가 있다. 이럴 경우 플라세보 효과에만 기대고 있다가는 정상적으로 나을 병도 치료 시기를 놓쳐 더 큰 병으로 나아갈 수 있다.
2. 실제 의사가 처방할 수도 없다 : 의사는 진료 후 처방을 할 시에 처방전에 무슨 처방을 했는지 정확하게 기재해야 한다. 만약 플라시보 약을 처방을 한다고 하면 당연히 그 내용도 기재를 해야 하는데, 환자가 플라세보 약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플라세보 효과를 얻을 수 없게 된다.
3. 현대의학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 현대 의학은 수 많은 치료들과 그에 따른 결과들에 대한 공부들로 꾸준히 발전되어 왔다. 예를 들면 A라는 환자에게 B라는 약을 투여하면 C라는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이 현대의학이다. 하지만 플라세보는 각 개별 환자의 믿음이라는 특수성에 기대기 때문에 어떤 효과가 나올지 알 수가 없다. 그렇기에 백신이나 신약의 성능을 임상실험할 때에 피실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쪽에는 실제 약과 백신을, 다른 한쪽에는 플라세보 약을 투여하는 것이다. 백신이나 신약이 진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플라세보 효과가 아닌 일관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사례 :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

플라시보와 원리는 동일하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닌, 반대의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라고 한다. 약효에 대한 의심이나 부작용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염려와 같은 부정적인 믿음이 실제 부정적인 효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노시보 효과의 예시는 아래와 같다.

1. 1950년대 영국에서 무역 선항을 타던 한 선원이 실수로 동료가 냉동창고에서 작업하는 것을 모르고 그대로 냉동창고를 잠구어 버렸다. 배가 목적지에 도착하고서 냉동창고를 열고나서야 그 동료를 발견했는데 이미 그는 사망한 채였다. 그의 사망원인은 동상이었다. 그는 냉동창고 안에서 엄청난 추위를 느끼며 몸이 서서히 얼어붙는 과정을 상세하게 벽에 적어 놓았는데 놀라운 점은 그 냉동창고의 전원은 꺼져있었다는 것이다. 냉동창고의 온도는 무려 영상 19도였고 안에는 충분한 양의 식량도 있었다.
2. 영국의 심리학자 어빙 키시는 대학생들을 두 집단으로 나누어 깨끗한 공기를 마시게 한 후에 그 공기에 독소가 포함되어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리고 한 집단에게 한 여성이 공기를 마시고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 결과 그 여성을 목격한 집단에서 똑같은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더 많았다.

 

플라세보 효과는 가벼운 통증이나 감기 등의 증상일 때는 효과적일 수 있다. 본인이 약을 먹었다는 이유만으로 나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겨나서 회복 속도가 빨라지기도 하고, 애당초 아픈 이유가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으니 몸이 생각보다 좋지 않고 아프다면 전문가의 손길을 바로 찾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