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본위제란 무엇인가? 정의, 문제점, 의의

미국 주식을 투자하는 분이시라면 금본위제라는 단어에 대해 꼭 알고 계실 필요가 있습니다. 금본위제를 이해해야 미국 주식을 해야 되는 이유인 달러가 기축통화가 된 배경에 대해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금본위제란 무엇인지, 어떻게 생겨나고 없어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의의는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금본위제란? 정의

금본위제(金本位制) 란 한자 그대로 금이 근간이 되는 제도입니다. 세계 각국은 중앙은행에 금을 저장해두고, 저장해둔 금의 양의 비례한 만큼만 화폐를 운용하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어느 한 국가에서 발행하는 화폐의 양은 해당 국가가 가지고 있는 금의 양에 비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화폐인 지폐는 사실 종이 쪼가리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화폐가 의미를 가지고 있을 수 있는 것은 금본위제에서는 금과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무거운 금을 가지고 다니면서 활동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비효율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가벼운 종이인 화폐만 들고 다녀도 금과 같은 역할을 하게 해 준 것입니다.

 

금본위제의 문제점

금본위제의 장점은 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시키기에 좋다는 점입니다. 각 나라에서는 본인이 소유한 금 만큼만 화폐를 발행해야 하기 때문에 통화량이 제한되게 되어 물가가 갑자기 크게 상승하는 경우는 거의 없게 됩니다. 하지만 그 장점이 곧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폭발적인 제품의 생산과 소비가 가능해져서 통화량도 그에 따라 늘어나야 하는데 금본위제에서는 그게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유럽 열강들이 식민지 확보에 열을 올렸던 이유도 이와 같은 부분이 한 몫했습니다. 식민지에서 금, 은 채굴을 열심히 해야 그만큼 많은 화폐를 발행해서 유통시킬 수 있었으니까요.

1,2차 세계대전은 금본위제에 더 큰 문제점을 만들어냈습니다. 단어 그대로 세계의 각 국들이 충돌한 어마어마한 전쟁이 치루어지는 동안 각 나라들은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전투에 필요한 총과 대포 같은 무기들과 먹고살기 위한 식량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민 국가는 미국이었습니다. 미국으로부터 대량의 무기와 식량을 사들이게 된 것이고 그 대가로는 금을 지불했습니다. 이 세계대전이 진행되는 동안 세계 금 보유량의 70%가 미국으로 흘러들어 가게 된 것입니다. 미국은 막대한 금을 토대로 브레튼 우즈 회담에서 각 국의 통화는 환율에 따라 달러로 바꿔주고, 오직 달러만을 금으로 바꾸어주겠다고 선언합니다. 우리가 현재 이야기하는 "달러는 기축통화다"라는 말이 본격적으로 의미를 가진 시점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화폐들이 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달러에서 나오는 것으로 바뀌었기 때문이죠.

 

 

금본위제 이해의 의의

미국이 브레튼 우즈 회담에서 발표한 정책도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기에 오래가지는 못했습니다. 그에 따라 추후에 1971년 미국 대통령인 리처드 닉슨이 금태환 정지를 선언하며 금본위제는 사실상 막을 내리고 본격적으로 변동 환율제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제는 없어져버린 금본위제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는 왜 달러가 기축통화가 되었는지 이해하는 기초적인 배경지식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미국 주식을 투자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이유 중 하나도 달러가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가지는 이점 때문입니다. 세계 최강의 국가인 미국의 화폐인 달러는 다른 화폐들에 비해 큰 안전성을 가지고 있고 이는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에서 굉장히 큰 이점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금본위제의 정의, 문제점, 그리고 의의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글을 읽고 금본위제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알게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