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TSMC 공격적 매수의 최대 수혜주 : ASML

버크셔 해서웨이의 수장, 워렌 버핏의 TSMC 매수

 

ASML 로고 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지난 글에 22년 3분기 13F에서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TSMC를 공격적이라고 할만큼 대량으로 매수했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셔서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davidweaponbox.tistory.com/entry/%EB%B2%84%ED%81%AC%EC%85%94-%ED%95%B4%EC%84%9C%EC%9B%A8%EC%9D%B413F-%EC%9B%8C%EB%A0%8C%EB%B2%84%ED%95%8F-TSMC-%EA%B3%B5%EA%B2%A9%EC%A0%81-%EB%A7%A4%EC%88%98

버크셔 해서웨이(13F), 워렌버핏 TSMC 공격적 매수

 

간단하게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버크셔 해서웨이가 22년 3분기에 TSMC의 주식을 4.1B(약 5.4조) 규모로 매수했으며, 이 규모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서 10위(1.4%)에 해당합니다.

모든 투자자들의 선망의 대상이자 장기투자의 대가인 워렌버핏이 한 분기만에 포트폴리오 10위 안에 드는 규모로 주식을 매입했다는 것은 분명 TSMC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듭니다.

물론 TSMC가 파운드리 업계에서 단연 1등인, 그 자체로도 구매가치가 충분한 주식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TSMC가 이렇게 주목을 받음으로써 또 다른 수혜를 입을 기업은 어디일까요?

 

 

ASML : 반도체 장비를 만드는 회사

 

ASML의 1년 주가 차트 <출처 : 인베스팅 닷컴>

 

여러분은 혹시 이 이야기를 알고 계시나요?

미국에서 어떤 미국인이 건물을 짓기 위한 작업을 하던 중에 금광을 발견하여 때부자가 되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수 많은 미국인들이 또 다른 금광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말이죠.

이는 실제로 19세기에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했던 일인 골드 러시(Gold Rush) 사건입니다.

이 때 많은 미국인들이 금광을 찾기 위해서 삽과 곡괭이 등을 구매하여 탐험에 나섰습니다.

물론 그 중에서 몇몇은 금광을 발견했을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금광을 발견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렇다면 이 골드러쉬에서 진정한 승자는 누구일까요? 바로 삽과 곡괭이를 판 회사일 겁니다.

반도체 장비를 만드는 ASML은 이런 삽과 곡괭이를 만들어서 파는 회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파운드리의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TSMC도, 대한민국의 최대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ASML의 반도체 생산 장비가 없이는 기업들이 원하는 반도체를 만들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TSMC가 3나노 크기의 반도체를 만들 기술을 이미 가졌고 삼성전자가 뒤를 이어 바짝 쫓고 있다는 등의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ASML의 반도체 장비가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ASML의 반도체 장비가 없다면 그들의 기술은 실현될 수 없습니다.

 

 

ASML을 눈 여겨 보아야 하는 이유

 

압도적 기술의 ASML 장비

 

제목에 워렌 버핏의 TSMC 매수로 인해 최대 수혜를 보는 주식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ASML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매수를 할 만한 가치가 있는 기업의 주식입니다. 그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 이유는 현재 세계는 반도체가 없이는 굴러갈 수 없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처음 일어날 때 조기에 종식될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과는 다르게 장기전으로 흘러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군사력 순위를 논할 때 항상 상위권에서 있었던 러시아가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반도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수십, 수백 km를 날라가서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하기 위해서는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그를 실현하기 위한 반도체가 필요한데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로 인해서 반도체를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가 가진 자체 반도체 제조 능력도 좋지 않기 때문에 이는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는 즉 군사력이 세계 최강이기 위해서는 최고 수준의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된다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군사력을 제외하더라도 최근에 생산되는 거의 모든 전자제품이 반도체 없이는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에어컨, 냉장고, TV, 로봇청소기 등 우리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제품이 더 높은 수준의 반도체가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그 수준 높은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기술력이 ASML이 독보적이기 때문입니다.

워렌 버핏은 해당 시장에서 독점의 위치에 있는 회사를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로 인한 것이든, 월등한 품질로 인한 것이든 독점을 하고 있다면 그 시장을 독점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ASML은 그런 독점을 할 수 있는 회사입니다.

ASML은 EUV Lithography(EUV 리소그래피) 장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반도체 칩을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기계입니다.

파운드리 업계에서는 TSMC와 삼성전자가 순위경쟁을 하고 있을지 몰라도 ASML은 이 분야에서 경쟁자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애플, 앤비디아 같은 초우량기업이 원하는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TSMC던 삼성전자던 ASML의 장비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현재 반도체 시장은 6,0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며 향후 계속 성장해나갈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도체의 중요성을 인식한 미국은 반도체 법안 등을 빠르게 처리하기도 했고요.

이러한 시장에서 승자로 남을 수 있는 ASML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개별 주식에 대한 매수, 매도 추천의 글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은 오롯이 개인의 몫입니다.